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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입니다"‥조두순 문 열자 둔기로 폭행

"경찰입니다"‥조두순 문 열자 둔기로 폭행
입력 2021-12-17 20:14 | 수정 2021-12-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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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죄로 12년을 감옥에 있다 만기 출소한 조두순의 집에 20대 남성이 들어가서 둔기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조두순의 성범죄에 분노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쯤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한 남성이 괴성을 지릅니다.

    "아! 아! <조용히 해.>"

    경찰이 짧은 머리에 검은 상의를 입은 남성을 붙잡아 경찰차에 태웁니다.

    잠시 뒤 마스크를 쓴 또 다른 남성이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건물 밖으로 걸어나오더니 구급차에 오릅니다.

    머리를 다친 남성이 바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입니다.

    어젯밤, 한 20대 남성이 조두순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 남성이) 문을 두드리면서, '경찰관입니다' 그러니까 문을 열어줬던 거죠."

    이 남성은 조 씨에게 욕설을 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조두순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습니다.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조두순의 아내는 집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아주머니가 내려오면서 '아저씨, 아저씨' 하면서 초소(치안센터) 쪽으로 가더라고. 경찰관이 7~8명 정도 올라간 것 같아요."

    조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조 씨의 성범죄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에도, 흉기가 든 가방 들고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건 당시 가해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특수상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최인규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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