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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천명 넘겨‥"일반 환자 진료 차질 우려"

위중증 환자 1천명 넘겨‥"일반 환자 진료 차질 우려"
입력 2021-12-18 20:01 | 수정 2021-12-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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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쏟아지는 폭설 속에서도 선별검사소 앞의 줄은 이렇게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위중증환자수가 천 명을 넘겼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기 전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가 많은 겁니다.

    자칫 일반 환자들의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추위와 거센 눈발속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쯤엔 질병청의 전자문진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30여분 정도 접속이 되지 않아 검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사흘 째 7천명대 확진자가 이어진 오늘, 위중증 환자 숫자는 1천16명으로 처음 1천 명을 넘겼습니다.

    8백명 대에서 엿새만에 9백명 대로 올라서더니 불과 나흘만에 천 명대를 기록한겁니다.

    1천명 대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 외 다른 질환 환자들의 진료에도 차질을 줄 수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14일)]
    "(위중증 환자가) 1천 명 이상이 된다고 하면,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1%, 수도권은 85.7%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

    수도권에서만 562명이 하루 넘게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몇 주간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도 따라서 증가하는만큼, 앞으로 중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병상 확충은 더딥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1천14개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어제까지 62%인 630개를 추가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병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환자라도 증상이 나타난지 20일이 지나면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 병상으로 옮기도록 했지만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에크모를 중단하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짧게 10분, 20분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도 그사이에 환자가 심폐 정지가 생길 수가 있고요."

    다만 3차 접종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14만명이 3차 접종을 받으면서 접종 완료율은 성인의 24.8%까지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강재훈 /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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