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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네거티브 그만하자" vs "정책토론부터 나와라"

"김건희 네거티브 그만하자" vs "정책토론부터 나와라"
입력 2021-12-20 19:56 | 수정 2021-1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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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두고 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펴고 있죠.

    그러자 국민의힘이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책 토론을 하자고 해도 거부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대선후보 토론회부터 나오라고 맞섰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측이 뉴욕대 연수 경력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수료증입니다.

    날짜가 2006년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로, 불과 5일 동안 다닌 걸로 적혀 있습니다.

    2006년 10월부터 11월까지 뉴욕대에서 연수를 받았다는 김씨의 이력서 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뉴욕대 견학 프로그램을 정식 연수로 둔갑시켰다며 이게 윤석열식 공정이냐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국내 대학 6개월 지도자 과정 일부인 방문 프로그램을 뉴욕대 연수로 허위 작성했습니다. 이를 교수 임용 이력서 학력란에 버젓이 기재해…"

    김 씨의 허위경력 논란이 일주일째 지속되자,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들은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쟁해야 한다"며 네거티브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 하시고,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서 각 후보들이 어떠한 주장을 내걸고 경쟁을 하는지…"

    윤석열 후보는 네거티브 중단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한국 정치사에 그렇게 된 일은 없었다"며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습니다.

    김건희 씨 공개활동은 더 늦어지거나 아예 안 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김씨가 꼭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도 "배우자가 조용히 역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동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공개 활동은 열심히 하신 분도 있고 또 조용히 가족으로서 역할만 하신 분들도 있고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야당의 '네거티브 중단' 제안에 이재명 후보는 정책선거는 자신이 먼저 주장했다며, 윤 후보는 정책토론부터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책 토론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합시다, 일대일 토론 합시다 했더니 이걸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 삶을 책임질 만한지를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검증하게 되기를…"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은 말 바꾸는 후보와는 토론할 생각이 없다며 후보등록 이후 법정 토론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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