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서유정

의식주 모두 플랫폼에 의존하는 시대‥수수료 부담은 더 커졌다

의식주 모두 플랫폼에 의존하는 시대‥수수료 부담은 더 커졌다
입력 2021-12-20 20:12 | 수정 2021-12-20 20:14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온라인으로 쇼핑 많이 하시죠.

    코로나 사태 이후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갈수록 더 의지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옷을 사는 것도

    [지그재그 광고 영상]
    "됐어 얘, 남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사"

    음식 배달도,

    [배달의 민족 광고 영상]
    "자장면은 벌써 도착했겠죠"

    집 구하는 것도,

    [다방 광고 영상]
    "방값이 얼만데 볼 수 있는건 다 봐야지"

    이제 플랫폼을 통해야 합니다.

    의·식·주 모두 플랫폼으로 통하는 시대.

    소비자들은 물론, 장사하는 사람들도 플랫폼 의존도가 커졌습니다.

    사업하는 사람 10명 중 6명은 이제 온라인 플랫폼을 쓰지 않으면 장사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업자가 74%나 됐고, 100%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업자도 23%나 됐습니다.

    [배달앱 입점업체 사장]
    "우리 집 기준으로 95%가 배민이에요. 어쩔 수 없어요."

    플랫폼들이 걷어가는 수수료는 더 높아졌습니다.

    매출액의 5-10%를 내는 사업자는 24%로 작년보다 7%포인트 줄어들었고, 대신 10-15%를 내는 사업자가 46%로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수수료가 부담스럽다는 사업자는 작년에는 10명 중 6명이었는데, 올해에는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적정하다고 답한 사업자는 13%에서 9%로 줄었습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들은 주문 한 건에 평균 3천4백원을 수수료로 내고 있었습니다.

    [의류플랫폼 입점업체 사장]
    "마진을 점점 더 작게 봐야 되고 손에 쥐는 건 별로 없는데 그게 제일 힘들죠."

    이들이 가장 바라는 건 수수료 인하입니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는 겁니다.

    국회에는 지난 1월 플랫폼 업체의 갑질을 막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발의됐지만, 1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신산업 성장을 막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양홍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