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기주

이준석, 선대위 전격 사퇴‥"어떤 미련도 없다"

이준석, 선대위 전격 사퇴‥"어떤 미련도 없다"
입력 2021-12-21 19:43 | 수정 2021-12-21 19:49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을 78일 앞두고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은 당대표가 선대위 활동에 불만을 표시하며 사퇴하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이 대표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조수진 공보단장은 물론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고, 이어서 그 배경과 전망 분석하겠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본부장 등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단 하나의 미련도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어제 선대위 회의도중 조수진 공보단장이 "난 후보 얘기만 듣는다"며 이준석 대표 지시를 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건희씨 의혹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고성을 주고 받으며 말싸움까지 벌였고,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 조롱 영상을 기자들에게 돌린 사실까지 발각됐습니다.

    결국 이 대표는 조수진 단장 사퇴를 거듭 요구했지만 조 단장이 물러서지 않자 자신이 선대위를 떠나기로 한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게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조롱을 했다. 이 사태가 이틀간 지속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선대위 내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을‥"

    이 대표는 특히 조수진 단장을 어느 누구도 교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사실상 방치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하룻동안 오히려 후보에게 조수진 단장이 상의한 것인지, 그러면 조수진 단장에게 후보가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린 것인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대표에게 사과하겠다며 당 대표실을 지키던 조수진 단장은 송구하다면서도 후보 중심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선대위 사퇴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잖아요.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습니다."

    조수진 단장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한 이 대표는 너무 쉽게 직을 던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비판은 감수하겠다면서 당대표 역할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