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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리더십 또 타격‥김종인 "내가 수습하겠다"

윤석열 리더십 또 타격‥김종인 "내가 수습하겠다"
입력 2021-12-21 19:48 | 수정 2021-12-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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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물러나면서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은 다시 한 번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일단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자신에게 사태수습을 맡겨달라고 했는데요.

    당내에선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 사퇴 기자회견은 아침부터 예고됐지만 윤석열 후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이번 사태가 "우연히 벌어진 일"이라면서, 조수진 단장이 사과하면 오해가 풀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조수진 공보단장이 우리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서 잘 정리를 하겠다고… 저는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조 단장의 사과도 거부하고 전격 사퇴하자, 난감해진 윤 후보는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 뒤, 김종인 위원장에 전화로 조언을 구했고 김 위원장은 "내가 해결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위원장님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비대한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밖에서 흔히 얘기하는 식으로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비유할 정도로 거대하게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선대위가 아니냐. 이대로 갈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 위원장은 "기동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직속기구인 종합상황실을 강화하고, 선대위에 방해되는 인사는 과감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왜 이런 일까지 벌어졌는지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자성론이 나왔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아무도 밥 퍼줄 생각을 안하는데, 밥그릇 갖고 싸우는 꼴이라며 당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 모두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치사에 보지 못한 해괴한 사태"라며 윤 후보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독고명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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