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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자에게 항체치료제 투여‥"중증 진행 78% 낮춰"

재택치료자에게 항체치료제 투여‥"중증 진행 78% 낮춰"
입력 2021-12-21 19:55 | 수정 2021-12-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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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달 전 2천명 정도 였던 재택 치료자가 이제 3만명을 훌쩍 넘었는데요.

    이번 달 부터는 재택 치료자에 대해서도 항체 치료제 투약을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병상 확충을 위해서 국립 중앙 의료원이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응급실.

    재택치료중인 60대 확진자에 대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투약을 앞두고 의사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전화로 진료를 합니다.

    [우준경/일반외과 의사]
    "(주사가) 들어가는 동안 혈압이 떨어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증세가 있으시면 바로 얘기하시면 돼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혈압을 측정하고 폐렴이 있는지 방사선 촬영도 합니다.

    건강상태에 대한 확인이 끝나면 환자의 몸무게에 맞춰 항체치료제를 식염수에 희석해 250cc의 수액형태로 만들어 투약하게 됩니다.

    [간호사]
    "(항체치료제가) 단독으로 들어가면 안 돼서 희석해서 들어가야 되거든요."

    주사액은 1시간 동안 투약되고 이후 30분 동안 이상이 없으면 재택치료자는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항체치료 대상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5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혹은 폐렴 환자로 증상 발생뒤 일주일 이내에만 투약이 가능합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을 78%나 낮추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64명의 재택치료자가 투약받았는데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50대 완치자/항체치료제 투약]
    "불안한 상태에서 항체치료제를 놔달라고 해서 맞고 나니까 혈압은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후각은, 그 다음날 점심 때 되니까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위중증 1천22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다시 1천명 대로 올라섰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은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이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환자만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병상을 재배치해 3백개의 코로나 전담병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병원으로서 먼저 나선 것이라며, 현재 입원중인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병원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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