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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폐쇄하고 적자만 10억"‥24시간 영업 강행 선언

"지점 폐쇄하고 적자만 10억"‥24시간 영업 강행 선언
입력 2021-12-21 20:02 | 수정 2021-12-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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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자영 업자들은 다시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호소 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전국에 열 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의 한 대형 카페가, 방역 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적자가 1년만에 10억원 넘게 불어나서 이제는 벌금을 내더라도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김건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국 14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인천 송도의 한 대형 카페.

    지난 주말부터 24시간 정상 영업을 선언하고 출입문에 안내문도 붙였습니다.

    밤 9시 이후 카페 영업을 금지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14개 직영점 가운데 직원들이 찬성한 5개 매장이 동참했습니다.

    [카페 직원]
    "(24시간 영업하면) 거의 차 있어요. 저번주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갈 때 (안내문) 붙였어요"

    이 업체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했고 지난 1년 동안 누적 적자가 10억원이 넘었지만 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업시간을 어겨 3백만 원의 벌금을 내더라도 직원 월급 주는 게 더 급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겁니다.

    업체 대표에게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선 "낭떠러지가 코앞인 업주의 심정"에 공감하고 "응원한다"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인천 연수구청은 지난 주말 2차례에 걸쳐 영업 제한 시간을 어긴 이 카페를 단속해 해산 조치하고, 본점과 직영점 한 곳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다만, 영업제한 시간에 카페를 이용한 손님까지 고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내일 낮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정부의 방역 강화에 반대하는 총궐기 도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주최측은 조정된 집회 인원에 맞춰 299명으로 집회 신고를 마쳤고, 집회 현장에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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