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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가 빠져야 이긴다?" VS "윤핵관이 누구죠?"

이준석 "내가 빠져야 이긴다?" VS "윤핵관이 누구죠?"
입력 2021-12-22 19:43 | 수정 2021-12-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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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당 대표가 선대위에서 물러난 국민의힘의 내부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 후보 주변 인사들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이 이 대표가 빠져야 이긴다고 말해왔다는 건데요.

    반면에 윤 후보 측은 "윤핵관이 누구냐"며, 오히려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측과의 갈등으로 모든 선대위직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는 여기자협회 창립행사에 참석하는 등 당대표 업무는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윤 후보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 이기는게 중요하니까 어떤 역할 하실 수 있을까)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쇼"

    윤석열 후보는 이 대표 사퇴에 대한 평가를 삼가면서도 선대위 내홍에 대해 "저럴 일인가 싶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사퇴를 번복하긴 쉽지 않을거라며, 그래도 선거때가 되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께도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고그렇게해서 어찌됐든 가장 중요한 당무가 또 선거때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과 달리 측근 인사들은 날선 표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권력에 아첨하는 윤석열 후보 주변 인사들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파리 떼를 이번에 정말 제거하지 않으면, 권력에 아첨한 자를 이번에 정리하지 못하면 저희는 역사에 어떤 죄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 측은 대표의 가벼운 처신을 꼬집으며 도대체 '윤핵관' 누구냐고 반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준석 대표 측근들이 라디오 나와서 윤핵관에 대해 또 불만을 표시를 했는데)
    "못들어봤어 윤핵관이 누구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당 대표가) 조용히 뒤든 앞이든 이렇게 온 천하가 떠들도록 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죠."

    양측의 비난전 속에 국민의힘 게시판은 대표 사퇴와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뒤엉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서병수 의원은 서로 욕만 퍼붓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전원 백의종군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선대위를 해산해 판을 다시 짜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 취재: 이창순·박동혁 / 영상 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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