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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에 베이스가 2개?'‥'프로 도입 가능할까?'

'1루에 베이스가 2개?'‥'프로 도입 가능할까?'
입력 2021-12-22 20:45 | 수정 2021-12-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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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구 1루 베이스 근처에서는 종종 전력 질주하는 타자와 수비가 뒤엉켜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1루에 베이스가 2개 있다면 어떨까요?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떻게든 살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타자.

    공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1루수.

    둘 사이의 충돌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2014년 사상 첫 200안타를 기록했던 서건창은 이듬해 이 충돌로 시즌 절반을 날렸습니다.

    이 같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1루 베이스를 둘로 만드는 '더블 베이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볼 국제대회에서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사용 중인 방식.

    1루 베이스를 넓게 둘로 나누고 색깔을 달리해 타자는 파울 선상 바깥쪽의 오른쪽 베이스를 수비는 왼쪽 베이스를 밟는 방식인데 내부 반대로 도입은 불발됐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도 분분합니다.

    예기치 못한 충돌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하는 것은 물론 파울과 페어도 애매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허운/KBO 심판위원장]
    "베이스를 타고 올라와서 파울 지역으로 떨어지면 페어인데, 그게 바깥에 하나 더 있다고 하면 경계선이 약간 애매모호 하지 않겠어요? 파울, 페어의 정확성은 떨어지는거죠."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구의 본고장 미국도 선수들의 충돌과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루와 3루 베이스 크기를 약 7cm 늘렸습니다.

    야구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것인지, 아니면 안전과 재미를 더해주는 것일지.

    새로운 발상과 그 결정에 시선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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