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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만의 명-낙 회동‥이낙연, 선대위 전면 나서기로

51일 만의 명-낙 회동‥이낙연, 선대위 전면 나서기로
입력 2021-12-23 20:11 | 수정 2021-12-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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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하고 재집권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경선 이후 잠행을 해오던 이 전 대표, 이 후보와 함께 '국가 비전과 통합 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서 선대위 전면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는 탈당 인사들의 복당과 열린 민주당과의 합당 추진도 선언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출범식 후 51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얼마나 애써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닙니다. 대표님 배려해주신 덕에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잘 보고 있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경선 후 첫 식사회동을 가진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선대위에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해 공동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복지국가 구현, 한반도 평화, 국민 대통합 등 차기 정부 의제를 발굴하는데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차기 민주정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되고,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 대표님께서 많이 채워주실 걸로 생각이 됩니다."

    또 폐쇄 중인 당원게시판을 다시 열고, 경선 과정에서 징계받은 당원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에도 공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통일을 지향하기엔 늦었다' 같은 과거 이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다움을 지켜달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긍심을 갖고 민주당을 지지한 분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고 당부한 건데, 이 후보도 동의하면서 "균형을 잡고 가는 게 쉽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 측은 열린민주당과 연내 합당을 추진하고, 탈당 인사들도 내년 초 일괄 복당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여권 지지층의 결속과 동시에, 중도층을 향해서도 내분 양상인 국민의힘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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