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성탄절 전야죠.
강화된 거리두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과 더 오랜 시간 함께 보낼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드실 텐데요.
서울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지금 구 기자 뒤로 시민분들이 많이 나와 계시네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명동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오후에 눈이 내리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몇 시간 전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명동 거리 한가운데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는 친구, 연인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한 시간쯤 뒤면 이 일대 식당과 주점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인파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과 상인들은 아쉬움을 표시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형/인천 중구]
"원래 이브여서 더 예쁜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영업이) 9시까지여서 어쩔 수 없이 일찍 헤어져야 해서 많이 아쉽네요."
[김각수/식당 사장]
"연말이라 또 조금 기대도 하고 그랬는데 예약도 지금 많이 취소되고 또 예약 들어와도 두 명 (혹은) 세 명, (영업도) 9시에 끝나다 보니까 너무 갑갑하고…"
코로나19 유행은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6천233명으로 어제보다 685명, 일주일 전보단 1천201명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1천 84명으로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국 78.8%, 수도권 84.4%로 아직은 포화 상태입니다.
정부는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주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남은 일주일 동안 확실한 반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사적 모임 자제와 3차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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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민지
거리두기 속 성탄 전야‥"연장 여부 다음 주 상황보고 결정"
거리두기 속 성탄 전야‥"연장 여부 다음 주 상황보고 결정"
입력
2021-12-24 19:59
|
수정 2021-12-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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