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까지 시간이 걸렸었는데, 이제 3~4시간 만에 빠르게 판별할 수 있는 검사 시약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뿐 아니라 다섯 개의 주요 변이를 세계 최초로 검사 한번으로 판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진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사이 16명이 추가돼 262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초기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80명을 조사한 결과, 22명은 무증상이었고 나머지도 가벼운 증상을 보였습니다.
영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에 비해 50~70% 정도 낮고, 응급실에 갈 확률도 30% 이상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델타변이보다 입원 확률이 낮다고 해도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중증 환자도 늘기때문에 결국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판별한뒤 격리해 확산을 차단하는게 필수적입니다.
그동안은 오미크론인지 판별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는데, 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PCR 시약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5개 제조사 제품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PCR 시약을 선정했으며 시약의 음성과 양성 일치율이 모두 100%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변이 PCR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어 유전체 분석검사를 추가로 해야하다보니 최대 5일이 걸렸는데, 앞으로는 검사 3-4시간 안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하루 만에 검사할 수 있으니 바로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 조치를 더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오미크론인지 진짜 아닌지를 좀 더 이렇게 촘촘하게 검사하려고요."
특히 델타 등 기존 변이 4개에 오미크론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번에 판별할 수 있는 PCR검사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새 PCR 시약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23개 기관에 배포돼 오는 30일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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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오미크론 3-4시간만에 확인' 새 PCR 시약 국내 개발
'오미크론 3-4시간만에 확인' 새 PCR 시약 국내 개발
입력
2021-12-24 20:02
|
수정 2021-12-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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