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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 나섰다 사망‥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닷가 산책 나섰다 사망‥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입력 2021-12-24 20:28 | 수정 2021-12-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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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해변에서 산책을 하다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당시 해변에는 2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는데, 이 너울성 파도가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연신 큰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

    공중에서는 해경 헬기가 바다를 향해 조명을 비추고, 해상에서는 해경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이 해변에 캠핑을 온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안 가까이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는 겁니다.

    이 여성은 수색 12시간 만인 오늘 아침 7시 반쯤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몽돌해변입니다.

    사고 당시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이곳 바닷가에는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최고 2미터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먼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너울성 파도였는데, 숨진 여성은 여기에 휩쓸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주민]
    "(파도가) 이거보다 좀 더 (크게) 쳤어요. 이 정도만 파도 치면 괜찮은데… 사람들이 이쪽(바닷가)으로 많이 걷거든요…"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9월에는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해변에서 20대 여성이, 7월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채종진/울산해양경찰서 방어진파출소]
    "마지막에 높게 솟구쳐서 어떻게 보면 감싸다시피 말려서 가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파도를 생각하는 것보다 밀려나가는 힘이 강합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는 예측이 어려워 무방비 상태로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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