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영국 배우 톰 홀랜드의 인터뷰 영상을 토트넘 구단이 공개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톰 홀랜드]
"푸스카스상을 받은 번리전 골 당시 공 잡았을 때 정말 골을 넣을 생각이었나?"
[손흥민/토트넘]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당연히 패스할 생각이었다. 계속 드리블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잠시 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 있더라. '이게 뭐지?' 나도 믿기지 않았다."
[톰 홀랜드]
"그 골 장면을 몇 번이나 다시 봤나?"
[손흥민/토트넘]
"하도 많이 봐서 솔직히 셀 수조차 없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골에 대한 비화도 털어놨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이 공중에서 날아갈 때 '100% 선 밖으로 나갈 거야' 생각했다. 그저 온 힘을 다해 달렸는데 공을 살짝 차 넣으면 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중계방송에서도 화제가 됐던 단짝 케인과의 일화…
[현지 방송 (작년)]
"'도움 올린 게 케인 너야?' 손흥민이 이렇게 말하네요."
[손흥민/토트넘]
"그때 카메라가 날 잡고 있을 줄 몰랐다. '어시스트한 게 케인 너야?' 했는데 입모양으로 그대로 다 드러났다."
자신을 '세계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운 콘테 감독을 향해선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콘테 감독은 절대 앉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더는 못 뛸 정도로 지쳐갈 때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갑자기 힘이 솟아나게 해줄 것 같다> 정말 그렇다."
아버지 손웅정 씨를 보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어렸을 때 품은 '세계 최고'란 목표를 향해 여전히 달리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무엇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결실을 본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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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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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과 인터뷰' 손흥민 "70m 골, 나도 안 믿겨"
'스파이더맨과 인터뷰' 손흥민 "70m 골, 나도 안 믿겨"
입력
2021-12-25 20:34
|
수정 2021-12-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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