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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잘 보이려 경력 부풀려‥너무 부끄럽다"

김건희 "잘 보이려 경력 부풀려‥너무 부끄럽다"
입력 2021-12-26 19:53 | 수정 2021-12-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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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에 나와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다"고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부풀렸는지는 밝히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단상에 올라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논란이 된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부풀린 것은 사실이라며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기도 한 김 씨는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공식활동도 최소화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남은 선거기간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김 씨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사과문은 A4 용지 3장 분량.

    이중 절반 이상을 남편과의 만남에 대한 추억이나 남편에 대한 미안함으로 채웠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남편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만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6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은 허위경력 의혹에 대핸 구체적인 해명없이, 준비된 입장문을 읽는 것으로 끝났고, 기자들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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