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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째 위중증 1천명대‥강추위에도 검사소 앞에 긴 줄

엿새 째 위중증 1천명대‥강추위에도 검사소 앞에 긴 줄
입력 2021-12-26 20:08 | 수정 2021-12-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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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같은 최강한파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검사소에 줄을 섰습니다.

    오미크론이 계속 확산하며 33명의 감염자가 추가됐는데요.

    다만,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명대로 감염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임시선별검사소.

    올해의 마지막 휴일까지도 긴 줄은 여전했습니다.

    온몸을 싸매고 나왔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한기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듭니다.

    [김정원·최희정/서울 서대문구]
    "저희 딸이 너무 추워해서 등을 안아주고 있었어요. 다리가 너무 시려워 가지고."
    "(거의 동상 걸리는 거 같았어요.)"

    발을 동둥 구르며 견디다 못해, 몸을 움직여 열을 내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곳 서울 월드컵공원의 임시선별검사소 기온은 영하 6도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2시간 가까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또다른 선별검사소는 추위 탓에 2시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은 마감 직전까지 늘어섰습니다.

    [정도윤/서울 강서구]
    "다리에 막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피부가 많이 따갑고 완전히 모자까지 다 덮어야 될 정도로 추웠어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419명.

    일주일 전보다 814명, 2주 전보다 1천264명 줄어 확산세가 주춤했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 규모는, 지난 월요일 하루를 빼고 일주일 넘게 1천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77.7%, 수도권은 82.5%로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전체 확진자 추세가 위중증 환자 증감으로 이어지려면 4~5일 정도가 걸린다며, 다음주부터는 위중증 환자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늘 0시 기준 33명이 추가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울산에서 새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등,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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