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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김건희 사과 온전히 본인이 결정"‥정치권 파장

윤 "김건희 사과 온전히 본인이 결정"‥정치권 파장
입력 2021-12-27 19:43 | 수정 2021-12-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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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의혹을 두고 공개 사과를 했는데 이 사과를 두고 정치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온전히 아내가 결정한 사과이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 했고 국민의힘은 "진정성 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에선 "국민이 아니라 남편을 향한 사과였다" "알고 싶지 않은 가정사 통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먼저,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는 후보 직속 선대위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와의 자체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씨 사과에 대한 후일담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이번 사과는 당사자의 자발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은 자기 자신이 했고요. 사과문도 직접 썼고… '자신이 있냐'고 제가 물어봤죠. 그랬더니 '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해준 말은 "회견 시간에 늦지 않게 와라", 끝난 뒤에 "수고했다" 두 마디뿐이었단 겁니다.

    김 씨의 허위 이력 인정이 그동안 외친 '공정·정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엔 "판단은 국민 몫"이라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죠. 제가 이게 뭐 그거(조국 전 장관 사건)하고는 다르니 어쩌니 그런 얘기 할 필요도 없는 거고…"

    국민의힘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진솔한 사과였다고 거듭 두둔했습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떻게 통곡을 안 하는지가 굉장히 의문이 들 정도로, 사실은 뭐 눈물이 쏟아질 만한 대목이 많았던 걸로 보이거든요."

    하지만 민주당에선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 고백이 없는 정략적 사과"라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허위 이력으로 얻은 이익을 내려놓겠다든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전혀 없이 감성적인 호소로만 일관했다는 겁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국민 사과라고 하는 것의 그 절반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피력했더라고요. 더구나 그런 기자회견 이후에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다만 이재명 후보는 직접적 평가를 자제했고 당이나 선대위도 논평을 내지 않으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에서 (어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또 평가는 우리 국민들께 맡겨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실체 없는 사과는 변명이고, 알고 싶지 않은 가정사 통보는 전파 낭비"라며 진심이라면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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