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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평론가 돼선 곤란"‥李 "대표 제언을 평론 취급하나"

尹 "평론가 돼선 곤란"‥李 "대표 제언을 평론 취급하나"
입력 2021-12-27 20:04 | 수정 2021-1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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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 이후에 다시 불거진 국민의힘의 내분 상황은 더 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윤석열 후보가 "누구도 평론가가 되어선 곤란하다"면서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는데요.

    그러자 이 대표는 "당 대표의 제언을 평론으로 취급하냐"면서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 없이 진행된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

    윤석열 후보는 "비상상황"이라며, 기강 잡기에 나섰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상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러자 30분도 안 돼 이준석 대표가 SNS를 통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비판에 나선 겁니다.

    또, "누구나 자신의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앞서 조수진 전 공보단장과 마찰을 빚을 때 윤 후보가 '그게 민주주의'라고 한 걸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게 알랑거리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 "득표전략도 감표전략도 없다"며 윤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회의 발언이 이 대표를 향한 것이냐는 질문엔 답을 피했지만, 선대위 밖에서 내놓는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자, 경고 메시지를 던진 걸로 해석됩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선거 승리를 위해 당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을 스스로 알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고, 초선의원 20여 명은 지금은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며, 내일 이 대표를 만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초선의원 간사]
    "대선 승리를 위해서 좀 여러 가지 자중해주실 건 자중해주시고, 승리를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 라는… 이제 우리가 말씀을 드리러 가는 거죠."

    심지어 이 대표를 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한 행동을 언제까지 봐야 하냐"는 한 중진의원의 비판도 나온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이런 비판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지 않겠다면서, 자신의 비판은 선거 승리를 위한 제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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