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두 달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3만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평년보다 6배 많은 강수량으로 댐까지 잇따라 무너지면서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을 전체가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마리아 콘세카오/피해 주민]
"아들이 전화해서 '엄마 주방 문을 봐요' 하더군요. 그러고는 저를 구조해서 자기 집으로 데려왔어요."
물이 빠진 뒤 복귀 작업에 한창인 또 다른 마을.
집집마다 벽이 무너지고 가재도구는 진흙더미에 파묻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알로이시오/피해 주민]
"제가 이 집을 산 지 한 달도 안 됐습니다. 폭우가 모든 걸 망쳐놨어요."
두 달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북동부의 바이아주.
현재까지 3만 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60살 남성이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18명이 사망했습니다.
심지어 바이아주에 있는 댐 2개가 같은 날 무너지기까지 했습니다.
남부 비토리아 다콘키스타시에 있는 '이구아 댐'이 붕괴됐고, 200km 정도 떨어진 '주시아피 댐'도 높아진 수위를 못 버티고 상층부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댐 붕괴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자체가 72곳으로 늘었고, 강 하류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등 58곳이 홍수 위기에 놓였습니다.
[피해 주민]
"저기 다리 쪽에 2미터는 돼 보이는 물살이 몰아쳤어요."
현지 기상당국은 이달 한 달 동안 바이아주에 평년보다 5~6배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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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정연
평년보다 6배 많은 '물폭탄'에 댐까지 붕괴‥브라질 '물난리'
평년보다 6배 많은 '물폭탄'에 댐까지 붕괴‥브라질 '물난리'
입력
2021-12-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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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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