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띵동"
다음 주부터 식당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었는데 이 '띵동' 소리가 나면 방역 패스의 유효 기간, 6개월이 지난 겁니다.
"접종 완료자입니다"
이 소리가 나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이제 소리만 들어도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건데요.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식사를 하기 위해 손님들이 휴대전화로 방역패스를 인증합니다.
[음식점 직원]
"저희가 QR코드 한 번씩만 확인해드릴게요.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차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난 방역패스는 사용할 수 없게 되는데 지금처럼 14일이 지났다는 알림음 만으로는 정확히 언제 접종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공외숙/음식점 주인]
"(접종완료 시점이) 사람마다 각자 다르잖아요. 그걸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하니까 번거로워질 것 같고…"
이 때문에 정부는 QR코드 인증 때 나오는 알림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알림음이 울리게 되고, 만약 6개월이 지났는데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미접종자, 불완전 접종자라면 "딩동" 이렇게 벨소리로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6개월이 지나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업주에게 음성확인서 등을 보여줘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첫 주는 계도기간으로 정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시행 첫날에 유효기간이 끝나는 접종 완료자 562만 명중 90%인 506만 명은 이미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만 3차 접종 대상자 중 60대는 78.9%, 70대 이상은 약 89%가 접종을 마쳤지만, 50대 이하 연령대는 30에서 50%대로 낮은 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만, 그 이하 연령대에서 조금씩 확진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또 "입원율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해도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면 의료 부담은 같다"며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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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방역패스 유효기간 소리로 구분‥다음 주부터 적용
방역패스 유효기간 소리로 구분‥다음 주부터 적용
입력
2021-12-29 19:48
|
수정 2021-12-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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