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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털 깎은 매머드 선대위, 복귀 안 해"‥복귀 '멍석' 까는 尹 선대위

李 "털 깎은 매머드 선대위, 복귀 안 해"‥복귀 '멍석' 까는 尹 선대위
입력 2021-12-29 19:57 | 수정 2021-12-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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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측의 갈등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선대위를 '털만 깎은 매머드'라고 표현하면서, "선대위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복귀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선대위 사퇴에 대한 당내 비판에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선대위를 '털 깎인 매머드'에 비유하며 "선대위가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후보가 요청을 하든 안 하든 "선대위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자신을 무조건 복귀시키려고만 압박하는 선대위를 향해 '이준석 대책위냐'고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꿈에서) 털이 깎인 매머드 하나가 자꾸 저를 쫓아오는 꿈을 꾸게 되는 것 같은데,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 같이 돼 가지고 이렇게 굴러가는 것이 당을 책임지는 당 대표의 입장에서 상당히 민망하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도 언급하며, 이게 자신의 선대위 사퇴와 관련 있는지조차 선대위가 분석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제가) 참여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 하는대로 또 뭐라고 하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쫓아다니고, 어떤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위한 명분을 만들어주려는 시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적쇄신이나 시스템 개편은 어렵지만, "선대위 운영방식을 새롭게 하겠다"며 이 대표와의 타협점을 제시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에게 "서로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자"며 사실상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당 대표 사퇴 요구나 '세작' 같은 비난 대신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다'거나 '당연히 복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도, 이 대표의 복귀 명분과 상황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양측의 갈등이 해를 넘겨선 안된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만나기로 해 회동 결과에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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