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앞두고 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 했습니다.
또, 현 정부는 물론이고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날선 공세를 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이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며 집권 즉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초법적 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고, 원전과 재생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등 K원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을 방문해서도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선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선대위 출범식에선 현 민주당 정부 인사들을 '좌익, 혁명이념, 그리고 북한 주체사상 이론의 학습자'라거나 '무식한 삼류 바보', '무능한 엉터리 정권'이라고 맹비난하며, 독재정권보다 못한 것도 있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권위주의 독재정부는 국민들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놔서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 정부는 뭐했습니까."
반문재인 반이재명 전선을 강화하는 한편, 검사 시절 자신이 수사하고 구속을 주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역 민심에 대해선 자세를 한껏 낮추며, 달래기를 시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무원으로서 그 직분에 의해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에 대해서는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리고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일정에 맞춰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우리 공화당은, 경북 선대위 출범식장 밖에서 박 전 대통령에 45년을 구형했던 윤 후보의 사죄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 취재: 이창순·김재현 / 영상 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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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尹, 후보 선출 뒤 첫 TK행‥'반문' 외치며 '朴심' 달래기
尹, 후보 선출 뒤 첫 TK행‥'반문' 외치며 '朴심' 달래기
입력
2021-1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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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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