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한국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걸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전파력은 강하지만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감안해서 새로운 거리 두기 지침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당장은 어렵지만 거리 두기와 방역 패스를 서서히 완화하는 방향이 될 거 같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빠른 감염력과는 달리 가벼운 증세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풍토병 수준으로 약화시킬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아 지난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통령/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 그다음에 중증예방 효과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것인지 이런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바로 전환될 수 있다는 어떤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요."
분명한 건 오미크론이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지배종이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잠시 중단된 일상 회복을 내년에 다시 추진하되,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감안해 거리두기와 일상 회복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오미크론이라는 지금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정체를 보고 거기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보편적 규제보다는 중환자와 사망자 수 억제에 중점을 두고, 병상가동률과 백신 접종률 등을 평가해, 내년 1분기 중 새 거리두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중이용시설에 시행 중인 방역패스도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풀 계획이지만, 당분간은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방역패스 해제는) 미접종자로 인한 중증, 사망 발생이 현재보다는 좀 더 현저하게 떨어져야지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 1월 3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치를 내일 발표합니다.
사적 모임은 4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9시나 10시로 제한한 현행 조치를 2~3주가량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일부 업종의 영업시간 연장을 두고 막판까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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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오미크론 변수에 내년에는 '새 거리두기'
오미크론 변수에 내년에는 '새 거리두기'
입력
2021-12-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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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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