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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DC가 새로운 진앙지‥WHO "확진 쓰나미" 우려

美 워싱턴 DC가 새로운 진앙지‥WHO "확진 쓰나미" 우려
입력 2021-12-30 19:54 | 수정 2021-12-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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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이 빠르게 번지면서 전 세계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연일새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 워싱턴 DC가 확산의 진원이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의 증가세를 '쓰나미'로 표현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

    새해맞이 행사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 한쪽에선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전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은 43만 건으로 이틀 연속 40만 건이 넘었습니다.

    공식 통계로 쓰이는 7일 평균 수치로도 하루 27만 7천 명이 신규 감염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의 급증세가 가장 가파릅니다.

    인구 70만 명의 도시에서 하루 신규 확진이 2천 명이 넘으면서 오미크론 쓰나미의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알렉스/워싱턴 방문객]
    "국립역사박물관에 가려고 했는데 가보니 줄이 길어서 결국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안전하지 않으니까요."

    워싱턴 DC에는 수도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자 일부 박물관이 문을 닫기로 하는 등 폐쇄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측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을 포함해 네 곳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장기 휴장한데 이어 처음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작년 대유행 당시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중남미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델타와 함께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 쓰나미'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12월 31일은 중국이 우한의 바이러스 사례를 처음 보고한 날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계는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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