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청소년 방역패스는 한 달을 늦춰서 3월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늦어도 1월 말에는 1차 접종을 해야 하는 건데요.
정부는 학생과 학부모들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소년 방역패스가 당초 예정된 내년 2월보다 한 달 늦춰진 3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청소년들의 접종 완료율이 아직 절반 정도에 그치다 보니 접종 기간을 더 주기 위해서입니다.
[정병익/교육부 평생교육국장]
"충분한 접종 일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청소년들도 학원과 독서실을 비롯해 식당과 노래방, 백화점 등을 출입할 때 성인처럼 방역패스가 필요합니다.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청소년들로, 내년 신학기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해당됩니다.
방역패스가 시행되는 3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 24일 안에 1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3주 뒤 2차 접종을 받고, 면역 형성기간 2주가 지나야 방역패스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3월 한 달은 계도 기간으로, 과태료는 4월부터 부과됩니다.
정부는 학원의 경우 수강생 편의를 위해 접종 증명을 한 달에 한 번만 확인해도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방역패스 적용 시기만 미뤄졌을 뿐 사실상 강제접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소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지금 좀 학부모님들이 두려워하시는 게 부작용에 대한 거잖아요.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부는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했고 최근 청소년 감염이 늘고 있어 방역패스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확진자 비율이)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20% 아래로 떨어지고 있으나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25% 이상으로 더 많은 형태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접종자의 감염이 줄고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청소년 방역패스 해제를 검토하겠다며, 내년 3월 안전한 전면등교를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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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학원·독서실·식당 갈 때도‥'청소년 방역패스' 3월부터 도입
학원·독서실·식당 갈 때도‥'청소년 방역패스' 3월부터 도입
입력
2021-12-31 19:50
|
수정 2021-12-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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