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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기는 윤-이 갈등‥김종인-이준석 '빈손' 회동

해넘기는 윤-이 갈등‥김종인-이준석 '빈손' 회동
입력 2021-12-31 19:52 | 수정 2021-12-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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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대위 쇄신을 둘러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이 결국 해를 넘겨서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봉합을 시도했지만 결국 아무 성과 없이 끝이 났는데요.

    이 대표의 선대위 쇄신요구를 악의적 공세라고 비판했던 윤석열 후보 역시, 더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와 1시간 반 가량 비공개 오찬회동을 끝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시큰둥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 대표가) 선대위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선대위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 그것은 의미가 없어."

    뒤이어 나온 이 대표 역시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선대위가)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윤 후보님과 만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선대위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라는 이 대표의 요구를 놓고 접점을 찾는데 실패한 걸로 보입니다.

    이같은 결과는 회동 전부터 예상됐습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요구를 악의적 공세라고 비판했지만, 이 대표는 지금의 선대위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며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맞서 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지금 우리 당의 선대위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국민이 몇 명이 될까요? 그러나 거꾸로 선대위에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인사, 직을 던지겠다는 인사는 안 보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갈등 중재 시도마저 빈손으로 끝나면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각자 제갈길을 가겠다는 분위깁니다.

    윤 후보는 굳이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저대로 이준석 대표는 이 대표님대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원팀 구성도 요원한 상황입니다.

    유력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오늘도 "방관자적 자세를 보인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느닷없는 남탓"이라며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유승민 전 후보도 경선 패배 뒤 처음으로 SNS에 새해 인사를 올렸는데, 선거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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