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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10년 만에 최고‥금리 인상 불가피?

'물가상승률' 10년 만에 최고‥금리 인상 불가피?
입력 2021-12-31 20:07 | 수정 2021-12-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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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3%대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도 같은 돈을 쓰고 장바구니는 더 가벼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5%로 집계됐습니다.

    4% 올랐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이 8.7%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또 석유류 값도 15% 넘게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1차관]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 병목, 경제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며…"

    올해 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상반기에 1-2% 수준이던 물가상승률은 10월 3.2%, 11월 3.8%, 12월 3.7%로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고, 전기, 가스, 수도요금도 눌러놨지만, 물가는 계속 뛰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도 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당장 해결될 기미가 없고, 유가와 원자재 가격도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물가가 더 올랐습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도 4.9%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각 나라들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에서 금리를 올려줘야지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잦아들 거예요. 대신 그 안에 서민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완화된 형태로 물가상승을 맞이해야 된다."

    한국은행 총재도 신년사에서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거론하며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보통 설 3주 전에 발표하던 설 민생대책을 한 주 앞당겨, 다음 주에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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