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로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그대로 대변하듯 이번에는 새 해를 맞는 카운트다운도, 보신각 종 소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됩니다.
새 해 첫 날, 대한민국 1호들을 조희형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리포트 ▶
2021년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
분만실에서 우렁찬 울음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결혼 6년차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에게서 아빠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간호사]
"1월 1일 0시 0분, 남자 아이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분만실에 들어가지 못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화면으로라도 손주를 쓰다듬어 봅니다.
하얀 소의 해를 여는 첫둥이, 산달까지 조심 또 조심하며 보냈기에 더욱 굳세게 자라라고 기원해 봅니다.
[임상현/2021년 첫둥이 아버지]
"우직하고 씩씩하게 크면 좋을 것 같고요. 바라는 건, 손흥민 선수처럼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모습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산지에서 들여온 과일을 전국으로 배송하는 영등포 청과 도매 시장에도 새해 첫 불이 켜졌습니다.
이른 새벽 한파에도 감귤과 딸기 상자를 분주하게 나르는 상인들.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다시, 희망을 말합니다.
[최유현/상인]
"(지난해는) 너무 힘든 해였습니다. 2021년에는 딸기 농사도 잘 짓고 판매도 잘 되고 국민 여러분이 다 건강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반도체를 실은 화물 비행기가 중국을 향해 날아오르며 새해 첫 수출 길을 열었고, 서울역에서는 포항으로 가는 KTX 열차가 힘차게 올해 시작을 알렸습니다.
신축년 새해 대한민국 '1호'들.
하얀 소처럼 상서로운 해가 되길 바라며 환한 마음으로 새해를 열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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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형
'흰 소띠의 해' 알린 대한민국 1호들
'흰 소띠의 해' 알린 대한민국 1호들
입력
2021-01-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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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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