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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10명으로…'남아공 변이' 첫 확인

변이 바이러스 10명으로…'남아공 변이' 첫 확인
입력 2021-01-03 07:05 | 수정 2021-0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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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 수는 총 10명입니다.

    어제 추가된 5명 중엔 이미 숨진 80대 남성의 가족 3명도 포함돼 지역감염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처음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는 GR그룹에 속합니다.

    그런데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GH그룹입니다.

    이미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을 계기로 국내서 우세한 종으로 유행하고 있는 GH바이러스와 계열이 같습니다.

    영국발과 남아공발은 서로 계열만 다를뿐 바이러스가 사람세포와 결합할때 쓰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났다는 점은 같습니다.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중에서도 501번, 417번, 484번 염기에서 변이가 확인됐는데, 모두 사람 세포 수용체와 긴밀하게 결합하는 부위입니다.

    [김호민/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물론 세포나 동물 실험에서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요. 구조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세포 수용체인 ACE2와 결합력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사람 세포와 잘 결합해서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강하다는 점도 두 변이바이러스가 비슷합니다.

    실제로 변이바이러스 확인 이후 남아공은 짧은 시간에 누적 확진자가 아프리카대륙에서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변이로 치명률이 올라간다는 보고는 없지만 전파력이 강해지면 환자가 급속히 늘어 결과적으로 사망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돼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여러 종류의 항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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