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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손때' 핸드폰 케이스

[14F] '손때' 핸드폰 케이스
입력 2021-01-04 07:43 | 수정 2021-01-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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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때' 핸드폰 케이스

    예전 스마트폰 보면 디자인도 투박하고 색상도 까만색 아니면 용달 블루, 다라이 레드 이런 것 뿐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 보면 색도 디자인도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 본래의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주는 투명 젤리 케이스를 많이 사용하죠.

    가격도 저렴한데 튼튼하기까지 해서 '가성비 갑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단점이라고 하면 누렇게 변색 된다는 거.

    왜 친구들이 "야 진짜 손때 웬일!"하고 놀리기도 하잖아요.

    모두가 손때라고 알고 있었던 이 누런 케이스.

    사실은 때가 탄 게 아니라 햇빛 때문이래요.

    투명 젤리 케이스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이 성분은 고탄성에다 충격 흡수력도 좋아서 휴대폰 케이스, 축구공, 호스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게, 자외선 에너지가 폴리우레탄에 닿으면 붉은색을 띠는 '퀴노이드'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퀴노이드는 아주 극소량이기 때문에 누렇게 때가 탄 것처럼 보이는 거래요.

    한 번 색이 변한 케이스는 아무리 닦아도 돌아오지 않으니까 '손때' 누명을 제대로 썼던 겁니다.

    최근엔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서 투명 젤리 케이스에 UV차단층을 추가하기도 했다는데요.

    구매 할 때 참고하면 좋겠죠?

    그러니까 여러분, 누군가 여러분의 핸드폰 케이스를 저격한다 하면, 자신 있게 말하세요.

    "이건 말야, 퀴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말야" 하고요.

    # 술·담배 대신 사드려요

    요즘 SNS에서 '댈구'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리구매의 줄임말인 '댈구'.

    미성년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술이나 담배를 사주는 거래를 뜻해요.

    당연히 불법입니다.

    보통 SN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서 직접 찾아봤는데요.

    '술담배댈구'라고 적힌 한 트위터를 들어가 보니까 담배, 라이터, 전자담배 등 정리된 가격표가 있고요.

    거래 방식도 직거래, 택배, 퀵까지 다양합니다.

    심지어 '4천 팔로워 파격 이벤트'라며 할인 행사도 열고 있었어요.

    이런 대리구매 글은 트위터 뿐 아니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요.

    "여자는 무료"라는 거래글도 있었습니다.

    [MBC 뉴스(11월 23일)]
    "여자에게만 물건을 판다는 사례가 많은데다 직거래 과정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지난달부터 대리구매와 이에 따른 2차 범죄의 위험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개인 간 거래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고, 거래 글이 올라오는 SNS가 대부분 외국계 회사라서 판매자 IP같은 정보를 받기도 어렵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이를 걸러낼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른의 책임감과 양심까지 팔아먹은 대리구매 거래자들, 정신 좀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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