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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첫 '낮술 금지'…찬반 논란

전남 순천 첫 '낮술 금지'…찬반 논란
입력 2021-01-05 06:40 | 수정 2021-01-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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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순천에선 앞으로 2주간 '낮술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에선 공감의 분위기와 앞으로 장사가 더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무원들이 식당을 찾아가 강화된 행정명령을 알립니다.

    앞으로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술을 팔 수 없다는 방역수칙이 핵심조항.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른바 '낮술금지' 명령입니다.

    타격이 큰 식당 상인들에게서도 공감의 목소리는 나왔습니다.

    정말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강하게 맞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겁니다.

    [이여경/식당 운영]
    "판매가 안 된다는 게 좀 불편하겠지만 어찌 보면 빨리 이 시국을 마무리할 수 있는 조금의 발판이라도 된다면 잘 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도 타격이 큰 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불만도 적지 않게 터져나옵니다.

    [천세두/순천아랫장 번영회장]
    "타 (지역) 시장에서는 지금 이런 명령을 안 내리고 있는데 유일하게 순천만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정말 형평성이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시가 낮술금지란 유례없는 고육책을 내놓은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에선 아예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음주를 곁들이는 장사를 하는 등 영업시간 제약을 피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국 최초의 '낮술금지' 방역지침을 둘러싸고 엄중한 시국에 대한 공감대와 자영업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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