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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했던 거 최악"…황하나, 수상한 입원

"마지막에 했던 거 최악"…황하나, 수상한 입원
입력 2021-01-06 06:39 | 수정 2021-01-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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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경험을 직접 말하는 녹취를 저희가 최근 입수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마약 투약을 한 걸로 강하게 의심되는 또다른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난무하는데요,

    경찰은 집행유예 기간에 여러차례 마약을 투약한 걸로 보고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고은상 기자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황하나 씨의 DNA가 검출된 마약 투약용 주사기 여러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황 씨는 병원을 찾아갔고, 현재 인천의 한 약물 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황하나 씨의 이번 마약 의혹 사건에는 적어도 3명이 연루돼 있습니다.

    재작년 7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황씨는 황 씨는 지난해 8월경부터 29살 오 모 씨를 만나 교제했고, 오 씨의 오랜 친구였던 남 씨도 알게돼 자주 어울렸습니다.

    [남 모씨]
    "우리 수원에서 (필로폰 투약) 했을 때 있지."

    [황하나]
    "퀄(퀄리티) ** 좋았어.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 이거 북한산이냐 (느낌이)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거야."

    경찰은 이 대화에 등장하는 지난 8월 중순 경 경기도 수원에서의 투약 외에도 수차례 마약 범죄가 더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추가로 확보한 음성 녹취.

    또 다른 마약 투약 경험에 대해 은어를 써가며 거침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남 모씨]
    "우리 그 때 가지고 있던 거, 그거 '플라스틱'이야, 플라스틱. '뽕' 아니야, 내가 봤을때."

    [황하나]
    "그거 뽕 아니야, 그거 ** 그거 뽕 아니야, ***야, 마지막에 했던 거, *같애, **, 진짜 최악이었어 내 인생에."

    지난해 9월부터 황하나 씨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았던 연인 오 모씨는 숨지기 전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지인에게 여러차례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故 오 씨 생전 녹취(황하나씨 전 연인, 지난해 12월)]
    "오빠는 황하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할 거야. (경찰에) 딱 들어가서 '나는 황하나랑 같이 투약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도 알아. 같이 투약한 거… 말이 되냐? 몰래뽕이… '몰래뽕 한 적 없습니다, 뽕쟁이는 얘에요.' (라고 말할 거야.) 황하나, 끝이야 아웃…"

    수사 초기 "자신이 황하나씨가 잠 잘 때 몰래 필로폰을 주사했다"고 진술했었던 오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실제로 경찰에서 이같은 취지로 말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은 오 씨의 사망에 타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현재 휴대전화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하나씨에 대해선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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