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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경찰과 무장 대치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경찰과 무장 대치
입력 2021-01-07 06:40 | 수정 2021-0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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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 의회, 우리로 치면 국회의사당에 시위대가 쳐들어가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바이든의 당선을 확정하는 마지막 절차를 위해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는데요, 당선 취소하라는 거죠.

    유리창까지 깨고 내부로 난입해서 군대까지 부른 상황인데요, 워싱턴 연결돼 있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상황이 어떻게 된 겁니까?

    ◀ 리포트 ▶

    현재 워싱턴DC 전역에 주방위군이 배치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주방위군 1천10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미 연방의회 건물로 몰려들었고, 일부 시위대는 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내부까지 난입했습니다.

    미 의회가 상원과 하원 합동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3일 실시된 대선과 관련해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시위대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건물 쪽으로 진입한 겁니다.

    의사당은 봉쇄됐고,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의사당 안으로 난입한 일부 시위대는 상원 회의장을 점거했고, 또 다른 시위대는 하원 회의장 앞에서 무장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NBC방송에 따르면 의회는 회의 중이던 의원들을 긴급 대피시켰고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안전한 장소로 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에 주방위군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잠시 후인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론 오전 8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워싱턴에선 미 의회 합동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대규모 불복 시위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앞에서 연설을 갖고 대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며 평화 시위를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사태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2개 선거구 중 한 곳은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나머지 한곳도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개표율 98% 기준 50.2%의 득표율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을 0.4%포인트 앞서 있습니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갈 경우 대선 승리에 더해 하원, 상원까지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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