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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美 증시 최고치 경신…中 기업 추가 퇴출 영향?

美 증시 최고치 경신…中 기업 추가 퇴출 영향?
입력 2021-01-11 06:59 | 수정 2021-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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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경제의 중심에서 신선한 뉴스를 전해드리는 실리콘밸리 통신입니다.

    전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준 의사당 난입 사태, 그 혼란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중국 통신사를 미국 증시에서 쫓아낸 것이 시작일 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다른 중국 기업들도 퇴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 앵커 ▶

    의사당 난입으로 사망자까지 나오고 또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데, 나중에 역사책에 나올 이런 사건들이 있었는데도, 미국 증시는 별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거죠?

    ◀ 손재권/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그렇습니다.

    충격적인 사건들이 잇따랐던 한 주였지만 미국 증시는, 한마디로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주 1.6%,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 가량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고,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면서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휩쓰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함에 따라,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본 것입니다.

    큰 정부를 지향하는 민주당이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다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주나 기술주, 헬스케어주, 여행주, 보험주 등이 올해 증시 전망이 엇갈리면서 기업 별 주가는 급등락이 심한 편입니다.

    이런 시기엔 운전에 비유하자면 일직선 고속도로에 차가 없어 보이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과속하지 않는 ‘방어운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 앵커 ▶

    자, 오늘부터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가 시작되죠?

    아직 생소한 시청자도 계실 텐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가죠.

    이번에 새로운 트렌드가 예고돼 있다죠?

    ◀ 손재권/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네. 이번주부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가 개최됩니다.

    지난해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현장은 취소됐고 온라인으로만 열립니다.

    CES가 현장 전시를 취소한 것은 54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시 업체도 지난해 4400개 였는데 올해는 1800개로 규모가 1/3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전시회가 코로나의 직격타를 맞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업들의 혁신 활동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 5G, 스마트홈, 로봇 등의 최신 혁신 제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주인공이 TV가 아니라 전기차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1위 자동차 업체 GM이 로고를 바꾼데 이어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헬스케어 제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지털 기기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중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341개나 되는 크고 작은 업체들이 디지털 전시를 하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난주에 중국 통신사 3곳이 뉴욕 증시에서 퇴출됐을 때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다른 중국 기업들도 쫓겨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손재권/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네. 지난주에 중국 3대 통신사의 뉴욕 증시 퇴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뿐 아니라 현재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투자금지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미국 이용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알리바바는 뉴욕과 홍콩 증시,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 두 회사 시가총액만 1조 3,8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00조 원 규모입니다.

    이 회사들의 퇴출이 현실화된다면 중국 통신 3사보다 파장은 큽니다.

    이 두 기업은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자도 투자했고 MSCI 등 주요 주가지수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투자한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7,715억 원 규모라고 합니다.

    알리바바를 창업주 마윈이 중국 정부에 쓴소리를 한 이후 당국의 때리기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했고 다른 중국 IT주들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당분간 중국 기업 투자의 리스크를 잘 파악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윈 말씀하시니까, 마윈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오늘도 다양한 소식,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대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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