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집에서 밥해먹다 보면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가 계란인데요, 다른 식자재 물가와 함께 계란값도 올랐다고 합니다.
3년만에 1판 가격이 6천원을 돌파한 건데요, 아직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집밥 수요와 또 조류인플루엔자로 위험요인은 있는 셈입니다.
김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매기준 30개 계란 한판 가격은 지난 7일 6,027원을 기록해, 지금까지 6천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년, 1년전과 비교해서 약 6-7백원 더 비싸진 겁니다.
2017년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1만원 까지 육박했던 계란값은 이후 평균 4천8백원대로 떨어진 뒤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다 지난해 대비 올해 7백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된 이유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집에서 밥을 많이 먹어서, 오리하고 닭하고 달걀이 도매가는 올랐고, 소매가도 오르기 시작…"
2년 8개월만에 다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도 계란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살처분으로 평년 대비 약 0.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7천3백여만 마리로 평년 대비 4.5%나 많은 상태라며 2017년 같은 '금계란' 사태는 오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박병홍/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현재 가금산물 국내 유통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현재로서는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집밥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농가도 확산세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란값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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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세진
'집밥을 많이 먹어서'…코로나에 계란값 흔들?
'집밥을 많이 먹어서'…코로나에 계란값 흔들?
입력
2021-0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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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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