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효정

이란 "불법적 자금 동결"…억류 장기화 우려

이란 "불법적 자금 동결"…억류 장기화 우려
입력 2021-01-12 06:20 | 수정 2021-01-12 06:35
재생목록
    ◀ 앵커 ▶

    이란이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을 억류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외교적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환경오염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한국에 동결돼 있는 원유수출대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주장해 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현지시간 10일 테헤란에서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신속한 억류 해제를 강하게 촉구했지만 이란 측은 선박 억류가 "기술적인, 환경오염 문제"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한국케미호가 오염 물질을 배출했다며 나포했는데, 아직까지도 환경오염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란 외무차관은 한국이 70억 달러의 이란 자금을 동결한 것은 불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차관과 면담 뒤 이란정부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한국이 미국의 협박에 굴복해 자금을 동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이란과 한국의 관계 증진은 이 문제가 해결돼야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결자금 문제에 있어 이란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선박 억류가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최 차관 일행은 12일까지 이란에 머물며, 이란 외무장관을 예방하고, 이란 최고지도자실 고위 관계자도 별도로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케미호의 선원들은 억류 나흘만인 지난 8일 국내의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선원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