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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노예"…인터콥 검사율 30%

"백신 맞으면 노예"…인터콥 검사율 30%
입력 2021-01-12 06:39 | 수정 2021-01-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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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종교단체 인터콥 열방센터 하는 게 전광훈 목사가 주도했던 광화문 집회와 매우 비슷한데요,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절대 안 받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배우는 교리에 따르면, 코로나는 백신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큰 그림이고, 백신을 맞은 자는 절대복종하는 노예가 된다고 설파하는 선교사가 정점에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선교단체 인터콥을 이끄는 최바울 선교사의 강연 내용입니다.

    [최바울/인터콥 선교사 (지난해 7월)]
    "5년 전에 3월에 빌 게이츠와 그 재단이 이렇게 국제 컨퍼런스에서 빌 게이츠가 발표를 했어요. 그 컨퍼런스 이름이 'TED', '테드'다. '앞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건 핵폭탄이 아니고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창궐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백신을 통해 인류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최바울/인터콥 선교사 (지난해 7월)]
    "(백신으로) DNA를 바꿔서 절대복종, 공포 없고, 두려움도 없고. 이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뭐가 돼? 그들의 노예가 됩니다."

    열방센터는 바로 이 인터콥이 운영하는 시설입니다.

    '코로나19 창궐은 기획된 프로젝트'라는 음모론이 신도들 사이에 퍼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을 내린 경기도에서는 대상자 715명 가운데 48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서울에서도 263명 가운데 169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열방센터 방문자 중 확진자는 154명이지만, 추가 전파된 확진자는 그 두 배가 넘는 351명이라는 점입니다.

    통제하지 못하면 또 다른 지역감염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백신 음모론'은 다음 달 시작될 예방접종에도 장애물이 될 것이 뻔해,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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