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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그래도 '역부족'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그래도 '역부족'
입력 2021-01-12 07:32 | 수정 2021-01-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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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조 원 넘는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제 시작됐는데요.

    지원 받는 소상공인에겐 단비 같은 돈이지만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임대료 인하나 경기 활성화와 같은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3차 확산 이후 식당 손님이 끊기자, 아예 한 달간 휴업을 결정한 임현준 씨.

    전기요금이나 재료비를 아껴 조금 더 버텨보기로 한 임씨에게 재난지원금 2백만 원은 큰 힘이 됐습니다.

    [임현준/식당 운영]
    "가장 춥고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이 시기에 (지원금으로) 한 달 정도는 그래도 일단은 쉴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이죠."

    하루 손님 1명 구경하기 어려운 세탁소 사장님도 마찬가지.

    통장에 들어온 1백만 원으로 전기요금 40만원을 내고, 나머지로는 밀린 임대료 일부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업제한으로 입은 피해 규모를 생각하면,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 헬스장도 지원금 3백만원이 나오지만, 한 달 임대료 만큼도 안 됩니다.

    [김민구/헬스장 관장]
    "월세도 안 되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 돼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저희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형평성 있는 방역정책을 내야 된다…"

    소상공인들 대부분은 일시적 지원이 아닌, 생존을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미영/식당 운영]
    "(상권이 다시) 활성화가 안 돼서 침체가 되면 미래에 우리가 더 힘들어지니까 이거를 어떻게 버텨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뭐 막 걱정이…"

    지원금 신청 첫날, 대상자 143만 명 가운데 90만 명이 넘게 신청했습니다.

    오늘은 사업자등록번호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 대상.

    정부는 늦어도 이 달 말까지는 3차 지원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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