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중 집계가 시작되니까 과연 확진자 수가 늡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다시 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시 마음 놓기는 이르다 싶습니다.
주말에 거리두기 조정도 예고돼 있어서 이번 주에 나오는 숫자의 무게가 다릅니다.
종교시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로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가 세계를 지배하려는 프로젝트'라는 교리가 전파된 걸로 보이는 BTJ열방센터, 100명을 검사하면 14명이 확진되는 수준인데도, 연락두절이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첫소식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9시까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9명 보다는 31명이 많은 수치입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1월 1일과 4일 이틀을 빼고는 모두 천명 아래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의 대유행은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현재 수치만으로 '확실한 감소세'를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 자체가 떨어져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다가 중반부터는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다음 주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대로 예측된다"고 전망해 감염 규모가 일정부분 다시 커질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종교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576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11월 27일 이후 센터 방문자 900여명을 검사했더니 약 14%가 양성이 나왔는데 현재 센터 방문자 1천 8백여 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위험 요인이 너무 많다며 국민 개개인의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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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은상
신규 600명 안팎 예상…집단감염 불씨 여전
신규 600명 안팎 예상…집단감염 불씨 여전
입력
2021-01-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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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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