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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공사장 인근 지반 붕괴…곳곳 동파 물난리

안산 공사장 인근 지반 붕괴…곳곳 동파 물난리
입력 2021-01-14 06:13 | 수정 2021-01-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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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저녁에 경기도 안산에서 한 공사장 주변 땅이 밑으로 완전히 꺼져 버렸습니다.

    근처 7천 세대 넘게 전기가 끊겼는데요.

    근처에 사람이 없기 다행이지 더 큰 일 날 뻔했습니다.

    또 추위는 끝났지만 뒤늦은 동파에 물난리 난 곳들이 많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안산의 한 도로.

    왕복 6차선 도로의 한쪽 방향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도로 옆 상가 신축공사장의 흙막이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겁니다.

    땅이 꺼진 건 어제 오후 6시 40분.

    낮 12시 반쯤 공사현장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2차 붕괴였습니다.

    1차 사고 이후 사람과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통제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땅속에 있던 전력 설비가 망가져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7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3시간 반 만에 복구됐습니다.

    [인근 주민]
    "난방이나 엘리베이터는 되는데 그거 외에 실생활에 쓰는 전기는 안 들어와요. (그래서) 잠깐 나갔다 오려고요."

    지반이 무너진 곳과 인근 아파트는 불과 50미터 거리.

    주민들은 추가 붕괴가 있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근 주민]
    "(잠을) 못 자요, 아저씨. 여기까지 균열이 다 갔는데‥ 쟤(지반)가 무너지면서 '쿵' 했을 거 아니에요."

    안산시는 공사장 주변을 통제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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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물이 계단을 타고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어젯밤 10시쯤 꼭대기 층에 있던 소화설비 배관이 터지면서 물이 샜습니다.

    [주민]
    "수건이나 담요 같은 걸로 막아서 물이 바로 내려갈 수 있게 하고 제가 한번 나가서 쓸고
    옆집에서 한번 나와서 쓸고..."

    원인은 동파로 추정됩니다.

    [시설 관리자]
    "(배관이) 얼어있다가 날씨 풀리니까 얼어있던 부분이 녹아서 터진 거죠."

    비슷한 시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물탱크 배수밸브가 동파로 터졌고, 마포구의 한 아파트 역시 동파로 추정되는 누수가 발생해 8백여 세대에 9시간 반 동안 물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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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도 수도관이 파열돼 5백여 세대에 물이 끊겼고, 소방차량이 긴급 투입돼 물 3천 리터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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