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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워싱턴 긴장 고조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워싱턴 긴장 고조
입력 2021-01-14 06:33 | 수정 2021-01-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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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바로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아까 표결 시작한 지 지금 한 30분 된 것 같은데 표결 끝났나요?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지금 9표 정도 개표가 덜 됐는데 사실상 통과 됐습니다.

    찬성이 229표, 반대가 195표 나왔습니다.

    과반이 218표인데 그걸 이미 넘었죠.

    그러니까 탄핵안은 통과가 된 겁니다.

    이탈표는 현재 10표가 나왔습니다.

    공화당에서 나왔다고 봐야 될 텐데요.

    이 방송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6표 이탈로 파악이 됐는데 조금 늘어났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찬성 229, 반대 195 이렇게 해서 과반을 넘어서 사실상 통과가 됐습니다.

    지금 굉장히 무난하게 예상대로 무난하게 하원에서 통과가 됐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기에서는 월요일에 탄핵안이 제출이 돼서 바로 이틀 만에 이렇게 신속 절차로 통과가 된겁니다.

    이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인데 기록이죠?

    ◀ 기자 ▶

    그렇죠. 전례가 없죠.

    하원에서 한 번 탄핵당한 경우는 세 번 있습니다.

    앤드류 존슨 빌 클린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있습니다.

    2019년 12월에 바로 이 자리에서 제가 방송을 할 때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한 번 하원에서 탄핵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임기 중에 두 번 초유의 기록이고 그것도 불명예라고 할 수 있는 게 퇴임 일주일 남겨놨다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탄핵 사유입니다.

    이번 탄핵 사유는 다시 말하면 지난번처럼 직권 남용이라든가 사법 방해라든가 이런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 헌법 수호가 의무인 사람이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 그렇게 해서 헌법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상당히 불명예이자 미국 정치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 앵커 ▶

    네 그런 점을 트럼프는 인정하지 않고 있죠.

    다음은 상원인데 상원 전망은 어떤가요?

    공화당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지만 표결로는 안 갈 것 같다고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상원에서 점점 더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운다, 이런 기류가 있다는 이야기는 전해지는데 서둘러서 당장 탄핵안 처리할 일은 없게 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탄핵소추, 오늘 보시는 건요 수사와 재판으로 비유를 제가 드리면 검찰이 기소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상원이 여기는 헌법재판소가 없기 때문에 상원이 탄핵 심판, 탄핵 재판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걸 처리하는 게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가 트럼프 퇴임 이전에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다고 대변인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이 상황을 완전히 덮는 것은 아닐 텐데요.

    맥코넬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탄핵당할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런 인식은 가지고 있고 나하고 트럼프는 이제 끝났다, 이런 이야기를 사석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습격에 책임이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다만 탄핵으로 임기 일주일이 남은 대통령 쫓아내는 것은 국민 분열만 초래할 뿐이다, 이렇게 선을 긋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대통령이 퇴임해도 탄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론이나 정치적 상황을 봐서 공화당이 탄핵 이슈에 손을 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물론 앞으로 절차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트럼프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거든요.

    워싱턴 주변 경비가 강화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번 주말에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워싱턴 DC 에 신고된 것만 해도 16건이 신고가 되어 있는데 거기에 평소에 무장단체들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이 어떨까 나올까 봐야 되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뒤에 철조망이 막 있죠? 어제 더 근접을 해서 제가 방송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여기까지 밀려나와 있습니다.

    여기 의사당뿐 아니고요 이미 도로 대부분이 다 통제가 돼서 차가 못 다닙니다.

    취재진이나 필수 인력들만 이런 증 같은 것을 보여주고 통행이 허용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앞두고 주 방위군이 당초 1만 5천명까지 배치된다고 했는데 2만 명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워싱턴 DC 경찰 당국이 밝힌 내용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궁금하죠?

    작년만 해도요 이렇게 탄핵안 통과될 미시간 주에 가서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미국을 위대하게 이 연설하고 유세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짤막하게 성명 하나 냈는데 더 많은 시위 예상되는데 폭력, 위법 행위 안 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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