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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워싱턴 긴장 고조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워싱턴 긴장 고조
입력 2021-01-14 07:03 | 수정 2021-01-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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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예상했던 대로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임기 중 두 번이나 하원에서 탄핵이 통과된 역사를 남겼는데요.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워싱턴 미국 의회 연결합니다. 박성호 특파원! 하원에서 마침내 통과가 됐어요.

    사실 역사적인 일인데 표결 어땠는지 이제 수치가 좀 구체적으로 나왔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20분 전에 하원에서 통과가 됐는데요.

    찬성이 232, 반대가 197표라고 펠로시 하원 의장이 발표를 했습니다.

    이번에 또 이탈표가 10표가 나왔는데요.

    지난번에 1차 탄핵 때는 공화당이 전원 당론 투표로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개인들 의원들 개인 재량에 맡겼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난하게 과반수 득표 이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 앵커 ▶

    네, 임기 중에 두 번째 탄핵 당한 건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지 않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전례로 보면 사실 한 번 탄핵 당한 사람들은 앤드루 존슨이 있고 빌 클린턴이 있었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두 번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탄핵 사유입니다.

    내란 선동 했다는 혐의가 적용이 됐는데 사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한테 이런 사유가 적용 됐다는것은 상당한 불명예가 되겠습니다.

    그것도 임기 일주일을 남긴 상황입니다.

    ◀ 앵커 ▶

    원래대로라면 상원으로 넘어갈 차례인데 이탈표도 많다고 하지만 실제 표결까지는 안 갈 것 같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 이탈표는 나왔지만 절차상 일정상 그렇게 속도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가 탄핵 심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데 트럼프 퇴임 이전에 탄핵안 처리를 위한 회의는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공화당이 완전히 이 카드를 덮는 것은 아닌데요.

    맥코넬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탄핵당할 위헙 행위를 저질렀다 이런 인식은 계속 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케빈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습격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다만 임기 일주일 남은 대통령을 탄핵으로 쫓아내는 건 국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겁니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퇴임 후에도 탄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론과 정치적 상황을 봐서 공화당이 탄핵 이슈에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의회 습격은 시작일 뿐이고 더 큰 폭력 사태가 우려되고 있잖습니까? 경비가 삼엄하겠네요.

    ◀ 기자 ▶

    네 말씀대로입니다. FBI를 통해서 계속 그런 첩보들이 들어오고 있고 또 실제로 경찰과 FBI가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 이런 질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계속해서 지금 의사당 뒤에 철조망 보이시겠지만 도시 전체에 철조망이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도로도 상당 부분 통제가 되어 있고요. 여기 워싱턴에 원래 사는 주민이 아니면 취재진을 포함해서 필수 인력들밖에 통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앞두고요, 주 방위군 당초 1만 5000명 배치된다고 했는데 2만 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워싱턴 DC 경찰 당국 발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시위가 예상되는데 폭력과 위법 행위는 안 된다, 이런 성명을 짤막하게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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