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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단 '빈손' 귀국…억류 장기화 될 듯

이란 협상단 '빈손' 귀국…억류 장기화 될 듯
입력 2021-01-14 07:36 | 수정 2021-01-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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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억류 해제를 협상하기 이해 이란을 방문했던 우리 정부 협상단이 오늘 성과 없이 귀국합니다.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 해결도 쉽지 않아, 억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한 정부 협상단이 4박 5일간의 이란·카타르 출장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협상단은 이란에서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이란 정부 관계자와 하메이니 최고지도자의 외교 고문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억류를 해제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선박 억류가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오염 증거도 제시하지 않아 우리와의 협의 자체를 회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선결조건으로 요구한 동결 자금의 해제 문제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국내 은행에 동결된 원유수출대금 70억 달러를 이란에 돌려주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이란 제재의 예외로 인정해줘야 하는데 임기를 일주일 남겨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의는 사실상 멈춘 상황입니다.

    이란 측이 우선 돌려받길 원하는 액수는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선박과 선원들의 억류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12일)]
    "우리 선박 및 선원이 최대한 하루빨리 조기에 억류가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말씀드리고요."

    협상단은 우리 선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영사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이란에 협조를 당부했고, 이란 측도 선원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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