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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단 우한 도착…코로나 발원 찾나?

WHO 조사단 우한 도착…코로나 발원 찾나?
입력 2021-01-15 06:38 | 수정 2021-01-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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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알아내기 위한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단이 어제 중국 우한에 드디어 입국했습니다.

    "정치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라면서 중국의 심경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자세를 유지했는데요.

    조사가 많이 늦었죠, 코로나 발생 원인을 찾기는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독일, 영국, 미국, 러시아 등 13명으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어제 우한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호텔에 투숙해 2주간의 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격리 기간이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화난수산물시장과 환자들이 입원했던 병원을 방문해 중국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WHO 조사단은 그러나 이번 조사의 목적은 공동의 연구 가설과 방향 제시라고 밝히며 이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발생의 원인이 밝혀질 것이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WHO 대변인]
    "조사는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WHO가 이렇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배경엔 중국에 대한 눈치보기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지난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자 중국은 우한 현지조사에 빗장을 걸어왔습니다.

    중국은 이번 조사에 일단 협조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WHO의 현장조사를 지원하고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발생 시간이 1년이 넘어 현장에서 증거를 찾기가 어려운 데다 중국 측 증인들이 얼마나 솔직하게 의견을 진술할지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우한 코로나는 해외에서 들어온 냉동수산제품에서 기인했을 것이란 주장을 최근 들어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한은 코로나가 먼저 발견됐을 뿐 최초 발원지는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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