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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지나면 '탈모' 후유증…"숨차고 우울감"

석 달 지나면 '탈모' 후유증…"숨차고 우울감"
입력 2021-01-15 07:07 | 수정 2021-01-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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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는 나아도 낫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완치가 된 뒤 세 달쯤 지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우수수 빠지고, 숨이 가쁘고 쉽게 피곤해지는 걸 넘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기도 한다는데요,

    이덕영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환자의 사진입니다.

    듬성듬성한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훤히 보이고, 머리카락은 한 웅큼씩 빠져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 4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회복 후 3개월이 지나면 이처럼 탈모와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많았고 6개월 후에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폐기능 저하가 나타났던 환자의 경우 회복 3개월 시점엔 폐 염증이 남아 있었고, 6개월 후엔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는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가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폐기능 (저하) 관련해서는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이었던 환자에게서 높은 경향을…"

    정신적 후유증으론 우울감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중국 같은 경우는 회복된 환자 중에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근육 약화라든지 수면장애 등이 있었고…"

    코로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고연령·고위험 환자들에게 셀트리온이 발표한 항체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덕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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