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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사라진 '145억'…절차 밟아서 빼갔다?

카지노 사라진 '145억'…절차 밟아서 빼갔다?
입력 2021-01-15 07:18 | 수정 2021-01-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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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금고에 보관됐던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자취를 감춘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2명이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VIP 금고에서 145억 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5일.

    해당 금고는 카지노 재무 담당 임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55살 A씨의 개인 금고로, 홍콩 본사 자금을 보관해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해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황.

    그런데 경찰이 A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B씨와 또 다른 30대 남성 C씨 등 2명이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씨는 금고 관리 규정에 따라 카지노 열쇠 보관 직원과 동행해 금고의 돈을 빼냈는데, 이후 이 돈을 B씨와 C씨에게 전달했고, B씨와 C씨가 자신들이 관리하는 카지노 내 다른 VIP 금고에 넣어둔 정황이 파악된 겁니다.

    중국인 B씨는 출국했지만 C씨는 아직 국내 체류 중으로 이들 모두 카지노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사라진 145억 원 가운데 경찰이 확인한 돈은 카지노 안 다른 금고에서 81억 원과 임원 A씨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발견된 현금 40억 원 등 120여 억 원.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 엔터테인먼트는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원을 왜 임원 개인 금고에 보관했는지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으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입건한 임원 A씨에 이어 범행에 가담한 B씨와 C씨를 업무상 횡령에 의한 방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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