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해 유독 자연재해도 많아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경영난에 복구비용은 엄두도 낼 형편이 못 되는데 지자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포장 물품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여름 폭우와 산사태로 공장부지 곳곳이 무너지고 식당과 기숙사는 밀려든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이종순/피해업체 대표]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밥을 먹던가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없었거든요. 밥을 먹고 좀 쉬어야 되는데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어 박스 깔아놓고 자고 그랬어요."
사정이 뻔한 중소기업 형편에 복구비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소식을 접한 지자체로부터 1600만 원을 지원받아 바닥과 천장을 수리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영세하고 노후 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을 정비하는 기업환경 개선 사업에 모두 17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우선 안전을 위해 좁고 파손된 진출입로를 정비하고 소방시설을 확충했습니다.
또 직원들의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해 화장실과 식당, 휴게공간을 집중적으로 보수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내 지원을 받은 기업은 모두 4천여 곳에 달합니다.
[양기석/경기도 기업SOS팀장]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서 기업 내 휴게실 신축 및 개보수 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은 올해도 4천 곳 이상의 기업에게 지원을 할 계획이며 특히 10인 미만 영세기업에 대한 지원 물량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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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주훈
영세 기업에 희망을…경기도, 시설보수 돕는다
영세 기업에 희망을…경기도, 시설보수 돕는다
입력
2021-01-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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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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