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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두통에도 종류가 있다?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두통에도 종류가 있다?
입력 2021-01-18 06:50 | 수정 2021-01-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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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머리가 아프다는 분들 많이 계신데, 왜 찬바람이 불면 머리가 아픈지, 또 이밖에도 두통은 왜 생기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겨울에 유독 두통이 심하다는 분도 있는데요.

    찬바람을 쐬면 왜 머리가 아픈 거죠?

    ◀ 황선숙 아나운서 ▶

    갑자기 기온 변화를 느끼거나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생기는 두통은 '겨울철 두통', '아이스크림 두통'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해 두통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혈관이 이완되는데요.

    갑자기 많은 혈액량이 이동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모두 혈류의 변화로 머리가 아픈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막기 위해 환기를 자주 해 온도 차를 줄이고, 외출할 때는 체온을 잃지 않도록 목도리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두통은 추울 때만 생기진 않잖아요.

    보통 어떤 경우에 두통이 또 나타나죠?

    ◀ 황선숙 아나운서 ▶

    두통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추울 때 갑자기 머리가 아픈 것처럼, 평소에 우리가 느끼는 두통의 대부분은 뇌 검사를 했을 때는 이상이 없는 '일차성 두통' 입니다.

    일차성 두통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긴장성 두통·군발 두통·편두통 등이 있습니다.

    일차성 두통에서 전체의 80% 차지할 정도로 흔한 두통이 바로 '긴장성 두통'입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등이 원인인데요.

    목 근육의 뻐근함, 어깨 결림을 느끼는 것과 같이 목이나 뒤통수가 긴장됐을 때 발생합니다.

    근육이 긴장하면 몸이 굳고 혈액 순환이 안 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죠.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통증의 강도가 대부분 가볍고 일시적이어서 두통이 있을 때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진통제를 먹으면 완화됩니다.

    군발 두통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한꺼번에 발생한다는 뜻으로 머리와 눈 주변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 콧물을 동반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주로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지만 생소한 이름만큼 발생 비율이 낮습니다.

    ◀ 앵커 ▶

    군발 두통이 눈 주변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편두통은 이름대로 머리 전체가 아닌 한쪽 부분만 아플 때를 편두통이라고 하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 나타난 통증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지만, 사실 두통은 위치와 상관없이 오는데요.

    편두통이 다른 두통과 차이가 있다면 두통을 느끼기 전에 전조 증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신경과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양영순/싱가포르 국립대 신경인지센터 교수]
    "환자가 속이 느글거리고 토하려고 하는 증상을 호소하다가 병원에 오게 돼서 처음에 내시경이나 이런 소화기 내과를 먼저 가게 되고요. 그다음에 빛 번짐처럼 시각 증상이 나타나요. 그렇기 때문에 안과 진료를 먼저 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한쪽 손, 발, 다리가 또 저린다든지 이런 전조 증상이 있고 나서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 앵커 ▶

    전조 증상이 있는 두통이란 게 정말 특이한데요.

    편두통은 왜 생기는 거죠?

    ◀ 황선숙 아나운서 ▶

    편두통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비해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는데요.

    혈관 기능의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이라는 의학적 견해가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두통은 보통 자고 일어나면 나아지기도 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화됩니다.

    다만, 심한 편두통의 경우 잠깐은 약효가 있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데요.

    평소 진통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고 메스꺼움, 구토, 시야 장애 등의 전조 증상을 겪으셨다면 의사와 상담 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 먹을 수 있는 약을 처방받아야 편두통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두통을 방지하는 법, 다시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앞서 말한, 체온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겠죠.

    또, 규칙적인 식사가 매우 중요한데요.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신경과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양영순/싱가포르 국립대 신경인지센터 교수]
    "두통을 악화시키는 음식들이 있는데 티라민을 포함한 아민이라고 하는 성분이 혈관을 갑자기 수축시켜서 두통을 일으키거든요. 그래서 와인이라든지 치즈, 바나나, 초콜릿,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 이런 것들은 아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편두통이 있는 분들은 이런 음식들을 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진통제를 먹어도 강도 높은 두통이 수일 동안 지속되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뇌에 이상이 생겨서 두통이 발생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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