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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폭설까지…'식탁 물가' 고공행진

'집콕'에 폭설까지…'식탁 물가' 고공행진
입력 2021-01-20 07:25 | 수정 2021-01-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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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요즘 장 보러 가면 부쩍 오른 물가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재매 면적이 줄고 작황도 좋지 않아서 양파나 마늘부터 사과, 배 달걀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는데, 당장 3주 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 걱정이 큽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

    하루에 양파 50kg씩을 쓰는 곳인데, 최근 양파값이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가방/중국음식점 사장]
    "저희 집은 짜장에 물을 안 넣거든요. 양파로만 볶다보니까...작년에 비해서는 (한 달에) 70~80만 원 정도 (양파값을) 더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는 양파 한 망입니다.

    1킬로그램이면 양파 세 개 정도인데, 가격이 2천 390원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나 오른 가격입니다.

    2년 전 양파값 폭락으로 지난해 재배면적이 30% 넘게 줄었는데, 그 영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마늘도 비슷한 이유로, 그리고 대파 등도 지난해 장마와 태풍, 올 겨울 한파의 여파로, 1년 전보다 40% 넘게 비싸졌습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 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계란 한판 값도 6천 원을 넘어,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영향으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가정에서 선호하는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한우 등심 가격이 뛰었고, 작황 부진으로 쌀값마저 10% 넘게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같은 과일값마저 뛰고 있지만, 문제는 설 전까진 수급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

    정부는 농축산물에 대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급등한 식재료에 대한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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